얘기 들어주는 남자 [오성근의 이야기공방]

2013년의 마지막 날. 다향이랑 성산일출봉을 찾았습니다. 이제 제주에 머무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좋은 느낌의 장소, 아름다운 곳, 좋은 분들을 만나러 다니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성산에 오르고 싶었지요. 초등 고학년의 나이가 돼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하는 다향이. 자..

이 분이 재즈피아니스트 임인건씨입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늘 착용하시는 모습이 레옹같지요. 지난 주에 가려고 했던 공연이었는데 정희씨의 일직과 궂은 날씨로 한주 연기했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자꾸 눈물이 나서 일부러 재즈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칠성통의 '..

오늘은 정희씨가 아침 7시까지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 까닭을 물었더니 '민방위훈련'이 있는 날이라더군요. 춥고, 어두운 날씨에 버스태워보내는 게 마음에 걸려서 성산읍사무소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왔습니다.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내더라고 성산인근의 바닷가에서 나무랑 산..

그제 밤에 둥구나무에서의 마지막 달빛밟기를 진행했습니다. 오후 6시부터 11시가 다 돼도록 즐거운 다담을 가졌지요. 그리고 자동차없이 제주시에서 건너온 친구는 버스를 놓쳐서 아예 하룻밤을 묵어갔습니다. 어제는 그 친구랑 오랫만에 솔도를 찾았습니다. 효월과 오영덕선생이 사는 ..

수령이 천 년이나 된 느티나무. 내소사의 단풍. 느티나무의 밑동. 가을산행을 즐기러 온 인파가 많았습니다. 울긋불긋하다는 가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내소사. 변산공동체학교의 기둥인 김희정선생님. 집을 짓느라 바쁘신 가운데도 변산의 곳곳을 구경시켜주었습니다. 내..

매월 음력 보름날 밤에 달빛밟기(무료다회)를 진행해왔습니다. 둥구나무찻집에서 차를 즐기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소통하는 모임 입니다. 몸만 오셔도 좋고,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오시면 더 좋습니다. 때 : 2013년 11월 17일(일요일) 저녁 6-9시. 장소 : 둥구나무(서귀포시 표선면 하..

단풍을 보기가 쉽지 않은 제주입니다. 하늘도 들판도 바다도 일년 내내 푸르기만 하지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 영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어제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운전을 했습니다. 영실에 도착한 게 오전 8시. 부지런히 간다고 ..

출처 : 제주커피농장 & 제주커피연구문화원글쓴이 : 커피나무 원글보기메모 :

요즘 유난히 달이 밝습니다. 새벽에 일어나거나 잠결에 눈을 뜨면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밖이 환합니다. 달빛 별빛이 좋은 계절입니다. 새벽에 깨어나서 오랫만에 달력을 보니 21일인 내일이 보름입니다. 아, 정말로 오랫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보름밤이면 둥구나무에서 '달빛..

8월 16-18일, 들국화(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의 특별공연이 저녁 8시 30부터 펼쳐집니다. 장소 : 모정(서귀포시 대포동 777-5번지) (중문하나로마트 사거리에서 컨벤션방향 500m 대포교회 옆) 문의전화 : 064)738-7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