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박 4일의 여행 지난주 목요일(21)에 집을 나섰습니다. 오전에 '동화읽는 어른모임'을 마치고, 12시 30분에 출발했지요. 여느 때처럼 혼자 가는 줄 알았는데 정희씨도 가겠다고 따라나서서 오랜만에 둘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고, 눈도 나빠지면서 도리어 운전이 편안해졌습니다. 젊은 날처럼 빨리 가려는 생각없이 양보 할 것 다 하면서 천천히 운행하고, 휴계소에도 자주 들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차만 타면 잠 자는 정희씨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게 말이라도 걸어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야속 했지요. 신혼여행이나 그 다음의 여행에서도 차창을 향해서 인사를 하거나 머리박기 일쑤였지요. 요 몇 년 사이에 그 까닭이 짐작되었습니다. 북한산과 설악산, 한라산을 잘 올라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