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북한산 산보 눈을 떴는데 날이 참 좋았습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하늘까지 파래서 기분이 들떴지요. 그래 다향이한테 물었습니다. "밥 먹고 바람쐬러 갈까?"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다향이가 흔쾌하게 동의를 합니다. 그래 북한산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고, 열심히 촬영할 땐 더러 건질만 한 게 있었는데 열정도 떨어지고, 수 년 만에 사진을 찍으려니 무얼 담아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래서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모양입니다. 나들이 2020.09.08
특별한 후식(?) 지난 수요일 저녁(19일)에 한 선배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후배가 가평에 식당을 열어서 축하하러 가는데 같이 가겠는지, 갈 마음에 있으면 행신동에 사는 당신의 선배 시인을 모시고 오면 좋겠다고 합니다. 요즘 심사가 편치 않습니다. 그래 바람을 쐴 겸해서 이튿날인 모요일 오후에 가평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동행한 고시인이 제주도 출신이었고, 난 제주출신은 아니지만 8년을 살았습니다. 처음 뵙는 분인임도 불구하고 제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3시간 가까운 운전길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제주토박이가 아니면 전혀 알 수 없는 제주의 속살을 얘기하느라 모처럼 신명이 났지요. 하지만 제주가 도지사들에 의해서 너무 망가졌다는 데선 씁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네 사람이 해신탕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보이차를 마.. 나들이 2020.08.23
왜 어린이날 오대산엘? 어린이날에 다향이가 물었습니다. "이빠, 어린이날인데 왜 오대산에 왔어?" 자신은 어린이가 아니라면서도 오대산(월정사)에 데리고 온 게 마뜩치 않은 모양입니다. "엄마가 오자고 했잖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엄마가 끌탕을 할 때 이곳 대웅전에서 발원을 했거든. 딸아들 상관없으니.. 나들이 2019.05.07
[스크랩] 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자원활동가 신청 (~2/17) 시민난장(부스) 신청 (~2/22) 굿즈 신청하기 (~2/25) 3.8세계여성의날이란? 2월 1일, 드디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짐했습니다.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끝까지 연.. 나들이 2019.02.13
[스크랩] 가을의 끝자락 어제는 다향이랑 성남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다향이가 여덟살 때 제주에서 만나 친구가 된, 판교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다향이가 파이랑 쿠키를 선물하고 싶다고 해서 배달을 갔습니다. 오랜 인연이기도 하고, 때때로 도움을 받기도 해서 고마운 친구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 나들이 2018.11.26
[스크랩] 오대산은 여전하지만 오늘(26일) 비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이 비가 내리고 나면 다시 일년이 지나야 단풍을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어제 오후 3시가 다 된 시간에 오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혼인한지 삼 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걱정하던 아내와 함께 아이 하나 점지해 .. 나들이 2018.10.26
[스크랩] 다향이의 추억여행 어제(10월 14일)는 모처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삽십 년 지기인 친구, 다향이랑 아산병원에서 투병 중인 후배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잘 버텨주는 후배도, 투병중인 후배를 위해서 밤늦게 새로 파이를 구운 다향이도 모두 고마웠습니다. 병문안 뒤에 친구의 추천으로 건대근.. 나들이 2018.10.15
[스크랩] 어머니 팔순기념여행 10월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양양 쏠비치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의 생신이 추석 코 앞이라 명절을 지내고 바람을 쏘여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머니의 생일상을 차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동생의 딸, 조카가 아이엄마가 되는 .. 나들이 2018.10.04
[스크랩] 동해 바다, 커피, 물회 어제 아침. TV를 보면서 다향이랑 늦은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와! 예쁘다."했지요. 그리고 다향이가 검색을 하더니 가평에 있는 수목원이라고 합니다. 그래 "가볼까?"하니 좋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정오 경에 집을 나섰습니다. 원주 톨.. 나들이 2018.06.18
[스크랩] 다향이 친구, 유랑이 대접 그저께 오후에 다향이 친구인 유랑이가 서울에서 놀러왔습니다. 나는 대전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아침여덟 시에 집을 나섰다가 거의 열두 시간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놀러온다는 유랑이의 계획이 바꾸어서 하룻밤만 자고 돌아겠다고 합니다. '어디를 구경시켜줄까?'하.. 나들이 201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