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이 투명해서 가장 좋아하는 김녕바다를 지나서 찾은 곳이 김녕미로공원.
위 간판을 보면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습니다.
미로를 출발하기 전에 여유를 보이는 다향이.
미로의 출발점 앞에서
요 간판을 보면서 얼마나 걸릴까? 생각했는데
제일 앞에 서서 씩씩하게 걸어가는 다향이.
이렇게 출발했다가 나름 머리를 쓴다고 정희씨랑 후배가 한 팀, 다향이랑 내가 한 팀이 되어서 흩어졌는데
한참 뒤에 넷이 만나고 말았습니다. 다향이가 지도를 보면서 궁리해보지만 계속해서 같은 길을 맴돌기만 했지요.
그렇게 20분이 지나자 지치기도 하고, 정희씨가 짜증을 내면서 내면서 출발점으로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미로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서 겨우 빠져나왔다는 후배의 말이 떠오른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자존심이 상해 한참을 더 돌다가 겨우 빠져나왔는데 기록은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임부나 젖먹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종을 찾아서 기쁜 마음에 종을 쳐보라고 했더니 시큰둥해하는 다향이.
종을 치고 보니 별 것 아닌 것 같기는 한데 혼자서 다시 해보라고 하면 절대 사양.
길을 헤매는 사람들.
분명히 저 길도 여러 번 지나쳤을 텐데...
저 작은 대문을 건너뛰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그러기에는 치사한 것 같아서 몇 바퀴나 더 돌았는지...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활짝 웃으면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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