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사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 평생학습축제

밥상 차리는 남자 2010. 9. 12. 21:54

주민자치박람회를 한다고 어제오늘(11~12일) 정희씨가 출근했습니다.

어제는 커피수업과 미술수업이 있는 날이라 함께 할 수 없었고,

오늘(12일)은 정희씨를 위로할 겸해서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다향이랑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다문화가정관에서 나랑 다향이가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를 내놨습니다.

 

등심이나 안심 육수대신에 우족육수로 쌀국수를 말아줬지만 고수가 들어간 국수는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구하고 두 그릇을 먹은 다음에

 

천지동주민자치센타에서 내놓은

 

연잎차랑

 

말차를 마시고 나니 세상부러울 게 없어졌습니다.

 

부스를 한바퀴 돌아본 다음에 쌀국수 한 그릇 더 먹고 차를 좀 더 마셔야겟다고 생각했는데

휘돌아오니 베트남쌀국수 부스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분들에게 말한 것처럼 혼자서 힘들다면 수세 분이 힘을 모아서 쌀국수가게를 열면 어떨까 싶습니다. 

 

놀이를 합니다. 서귀포 도서관협회에서 놀이를 합니다. '악어떼'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다향이가 어릴 때 남부럽지않게 했던 놀이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이도 좋은지 리듬을 타는 것 같습니다.

   

부스 밖에서는 아이의 엄마들이 엉덩이를 들썩들썩합니다.

 

평생학습센타에서 바리스타과정을 지난 동아리분들이 커피 한잔에 1,000원 씩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우리 동아리랑 교류를 하자는 말에 연락처를 주고 받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동아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게 고근산입니다. 고근산 너머가 한라산인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가 않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고근산정상에 올라 눈썰매를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어때요? 해적같나요' 문신을 새겼는데...

 

전혀 터프해보이지 않지요?

 

문신을 하겠다고 기다리는 다향이. 

 

시각장애우 체험도 하고,

 

지체장애우 체험도 하는 다향이.

 

눈을 가리니 답답해 죽겠고, 휠체어는 팔이 아파 못하겠답니다.

이런 불편을 잘 새겨서 장애우를 만날 때 자연스레 친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고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운 아주머니들과 인증샷을 날리는 관계자.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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