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중문에서 대평리까지 1.

밥상 차리는 남자 2010. 8. 27. 11:25

중문해수욕장과 중문골프장, 그리고 연리(예래동).

 

호우가 내리더니 점심을 먹을 무렵부터 해가 납니다. 그 해를 보고 "다향아 우리 좀 걸을까?"하니 반응이 시원치 않더니

"대평리까지 잘 가면 아이스크림 사줄게."했더니 바로 좋다고 합니다.

 

롯데호텔 정원에서 내려다 본 중문해수욕장. 여름의 막바지인지라 많이 한산해졌습니다.

 

소싯적에 타고 다녔던(?) 근두운이 생각납니다.

 

착한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면 언제나 천장을 열고 마징가Z가 날아오를 것 같은 하야트호텔.

 

하야트호텔을 지나 다시 바다로 내려가려는데 통나무사이에 꽃이라고 해야 할지? 버섯이라고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작은 생명들이 시선을 잡아끕니다.

  

아빠의 어릴 적부터 이상형인 하이디와 닮은 다향이.

(물론 아빠만의 생각일 수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한 파란하늘과 흰 구름.

 

저 멀리 야자수가 심어진 곳이 중문골프장입니다.

  

하야트호텔과 중문골프장사이의 바닷가에 위치한 주상절리.

 

몇 번을 보아도 장관입니다.

 

 

끝없이 앞서가고, 뒤에서도 쉼없이 몰려오는 올레여행자들.

 

 

때가 되면 언제고 살아 꿈틀거릴 것 같습니다.

 

 

 

주상절리의 옆 단면.

 

견우와 직녀(?)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서리에 손을 대면 바로 베일 것만 같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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