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어머니 팔순기념여행

밥상 차리는 남자 2018. 10. 4. 10:24


10월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양양 쏠비치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의 생신이 추석 코 앞이라 명절을 지내고 바람을 쏘여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머니의 생일상을 차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동생의 딸, 조카가 아이엄마가 되는 바람에 어떨결에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막내동생의 아이가 어려서 사진 속의 두 아이가 삼촌과 조카사이입니다.

제게도 서너 살 터울의 삼촌이 있어서 어릴 땐 그게 너무 싫었었는데...


아주 귀여운 짓을 잘하는 어린 조카입니다.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빨강색 삼각지붕 옆옆 방에서 묵었습니다. 바로 바닷가여서 전망이 좋았지만 밤에는 파도소리가 거슬리기도 했지요.

새벽에 방 안에서 일출을 만났습니다. 얼른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어머니와 낙산사를 찾았습니다.


대웅전의 명단을 보면서 '사람들은 무슨 소원이 저리도 많을까?'생각하면서도 나 또한 기원을 드렸습니다.

어머니가 사시는 동안 가급적이면 우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아버지도 슬퍼할 테니까...


낙산사 후문을 나오면서


숙소 근처에서 삼교리막국수로 점심식사를 하시는 어머니



2박3일의 여행 중에 가장 잘 나온 어머니사진. 다향이는 탤런트 백일섭씨 같다고...


동생네 가족이 어린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어머니와 해변산책 중






막국수가 입에 맞지 않으셨는지 절반 이상 남긴 게 생각나서 카페에 들렀습니다.

따뜻한 대추차와 빵을 간식으로 드시면서 하시는 말씀. '"전날에 회를 뜨러갔다가)찬바람을 쏘여서 그런지 목이 칼칼하고,

계속 잔기침이  나왔는데 대추차를 마시니까 너무 좋다"고 좋아하셨습니다.


호텔 앞 가오리모양의 분수대 앞에서


호텔 정원에서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


어머니 기력이 점점 약해지시니 앞으로는 이런 기회를 갖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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