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신통한 녀석(?)

밥상 차리는 남자 2018. 4. 16. 09:37

지난주에 다향이랑 모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제 생일파티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가자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대형마트를 좋아하지 않지만 생일 운운하는 데야 별

도리가 없는 노릇입니다. 물건을 사서 나오다가 안마의자를 체험해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꼬박 한 달 동안 허리가 아파서 일상생활이 불편하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온몸을 골고루 마사지해주는데 나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나왔습니다. 시원해서,

혹은 근육이 뭉친 곳은 아파서 그랬었는데 '드르렁!' 어느 순간엔가 스스로 코

고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고작 10분 동안의 체험에 잠이 든 것입니다.


옆에 있는 다른 모델은 어떤지 궁금해져서 다시 한번 안마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민망한 일이지만 다시 코 고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습니다.어떻게

잠을 자면서 코 고는 소리를 듣는지 모르겠지만 언젠간부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트를 나오면서 나오면서 몸이 한결 가뿐해졌고, 행복해졌습니다. 이틀에 한 번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일주일에 한 번씩 고통스러운 도수치료를 받아도

별 차도를 느낄 수 없었던 허리통증이 상당히 가라앉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

'안마의자를 하나 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면서 안마의자가 점점 더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안마의자 투어를 했습니다. 직영매장과 마트를 전전하면서 여러 회사의 제품을

비교했지요. 그러면서 안마의자를 만드는 회사가 얼마나 많은지, 또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무엇이든지 좋은 걸 고르려면 끝이 없지요. 그래 여러 안마의자를 체험하면서 

적당한 것을 찜해놓기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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