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금)에 집을 계약하고 돌아왔습니다.
내년부터는 '장사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뜻을 이루려니 적당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 맞춤한 곳을 찾을 때까지 살 집을 먼저 구한 것입니다.
나 혼자라면 아예 백두대간을 넘어가서 자리잡고 싶지만 수시로 수도권을
넘나들 다향이를 배려해서 - 다향이 또한 아빠를 생각해서 - 원주를 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된 지인을 통해서 원주시민들을 여럿 사귀었습니다.
그분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살 때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경치도 여러 번 보면
질리기 마련이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람이고, 좋은 벗이 있다면 설령 풍광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계속 찾게 된다.'고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또 좋은
분들을 소개받았고, 내년 1월 30일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집을 계약하고 나니 '이젠 진짜 원주시민이 되었구나, 아니 강원도민이 되었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열심히 발품을 팔아서 내후년인 2019년께는 맞춤한
땅을 마련해서 집을 짓고 그해 하반기에는 일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래 다시
사회인으로 복귀하고, 아내의 짐을 덜어주고 싶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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