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 신경쓰지 말고, 우리는 우리 호흡대로 천천히 가자."
다향이가 어릴때부터 많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닌 42.195km를 뛰어야 하는 마라톤이야.
그런데 처음부터 100m를 뛰듯이 달리면 어떻게 될까?"
"끝까지 못 뛰지."
"맞아. 중간에 달리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 아기들이 조금 빨리 걷고,
늦게 걷는 게 아무 의미가 없어. 결국엔 모두가 걷게 되니까 조금 기다리면
되지. 조급해 할 이유가 없는데 어른들이 공연히 욕심을 부리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남들 신경쓰지 말고 천천히 우리 호흡대로 가자."
지금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여 년 만에 침침한 눈으로
책상 앞에 붙어있는 것도 힘들지만 짤막한 글감들이 다가올 때 외면하는 게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향이한테 해 주던 말을 떠올렸습니다. '우리 호흡대로.'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아니,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글감을 버선발로 맞기로 했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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