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가을풍광은 아름답건만.

밥상 차리는 남자 2016. 11. 10. 08:45

요즘은 산책을 할 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나뭇잎도, 바람 결에 몸을 맡기는 단풍도 가슴벅차게 합니다.

잎을 떨구면서 서서히 드러내는 자태는 관능적이기까지 합니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핸드폰 꺼내 촬영하느라 바쁩니다.

단풍잎을 줍기도 하고, 바람이 모아놓은 낙엽을 머리 위로 흩뿌리면서 사진을 찍는

아주머니들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트럼프의 당선소식을 듣고 우울해졌습니다. 

내우외환이 겹쳐서 자연의 풍광마저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