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향이가 학교에 갑니다.
학생이 학교에 가는 건 당연한 일인데 뭘 그런 소릴? 할 수도 있지만 무려
6주 만의 일입니다. 9월 30일에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10월 30일에 귀국했고,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지요. 휴식이라고 하지만 두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했으니 몸만 학교에 가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향이는 오늘도 숙제를 하느라 새벽 2시에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내가 깨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잠 자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난
게 2시였는데 다향이는 그제서야 컴퓨터를 끄면서 자야겠다고 합니다. 어제도,
그제도 마찬가지였지요. 오늘 7시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7시 20분에 밥을
먹겠다고 하는데 무얼 만들어 먹일지 난감합니다.
어제 먹다 남은 찬밥 한 덩어리만 있을 뿐 별다른 식자재가 없습니다.
이걸로 볶음밥을 해먹일까? 새로 밥을 지어서 먹일까? 그래도 아침을 굶고
가는 것보다는 이런 고민이라도 하는 날이 더 좋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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