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살짝 끝자락이 보이기는 하는데.

밥상 차리는 남자 2016. 9. 7. 18:39

지난 달부터 동화를 한 편 쓰고 있습니다.

'언제고 꼭 써야지….' 생각한 건 꽤 오래 전부터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하필이면 폭염 속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혹은 '일단 저질러야 일이 된다(?)'는 말을

믿고 시작했는데 폭염이 한달 동안이나 지속됐습니다. 영화 암살의

끝 부분에서 "내가 해방이 될 줄 알았나? 알았으면 그랬겠어?"하고

절규하는 이정재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 막바지에 원고 108매가 홀랑 날아갔지요. 머릿속이

휑해졌습니다. 그런데 복구도 안 된다 하고. 그날 밤 막걸리를 실컷

마셨습니다. 그리고 꼬박 사흘 동안 잃어버린 원고를 다시 썼습니다. 


9월 말까지 예정하고 있는 원고량은 400매. 현재 270매를 써놓으니  

살짝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추석명절과 이미 약속된

아르바이트 사흘을 빼야합니다. 그럼 달랑 보름이 남는데 그동안 글을

완성하고, 한 번이라도 다듬을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했으니 최선을 다 할 밖에요.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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