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동화를 한 편 쓰고 있습니다.
'언제고 꼭 써야지….' 생각한 건 꽤 오래 전부터였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하필이면 폭염 속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혹은 '일단 저질러야 일이 된다(?)'는 말을
믿고 시작했는데 폭염이 한달 동안이나 지속됐습니다. 영화 암살의
끝 부분에서 "내가 해방이 될 줄 알았나? 알았으면 그랬겠어?"하고
절규하는 이정재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달 막바지에 원고 108매가 홀랑 날아갔지요. 머릿속이
휑해졌습니다. 그런데 복구도 안 된다 하고. 그날 밤 막걸리를 실컷
마셨습니다. 그리고 꼬박 사흘 동안 잃어버린 원고를 다시 썼습니다.
9월 말까지 예정하고 있는 원고량은 400매. 현재 270매를 써놓으니
살짝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추석명절과 이미 약속된
아르바이트 사흘을 빼야합니다. 그럼 달랑 보름이 남는데 그동안 글을
완성하고, 한 번이라도 다듬을 시간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했으니 최선을 다 할 밖에요.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잘되는 집안과 그렇지 않은 집안 (0) | 2016.09.19 |
|---|---|
| [스크랩] 내일이나 모레. (0) | 2016.09.12 |
| [스크랩] 하! 하! 하! (0) | 2016.08.30 |
| [스크랩] 쌀쌀함이 기분좋은 아침. (0) | 2016.08.26 |
| [스크랩] 자식의 선물 (0) | 2016.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