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엎어진 김에 쉬어가기

밥상 차리는 남자 2016. 7. 26. 08:00

열대야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샤워를 하고, 선풍기를 틀어 놓아도

잠들기 어렵습니다. 어제밤에 모 뉴스프로그램을 보는데 1994년에

200년 만에 최고의 무더위가 찾아왔었답니다. 열대야가 23일나

계속됐다면서 올해는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앵커의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1994년이 그렇게 더웠나?' 생각해 보지만 특별한 기억이 없습니다.

젊어서 더위 쯤 신경을 쓰지 않은 건지, 신혼이어서인지, 망각을 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올해도 특별한 더위가 찾아오는데 

9월 중순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음주인 8월 첫째 주의

기온이 가장 높다는 기상청의 말을 전합니다.


엘리뇨와 라니뇨에 대해서 배운 건 1990년대 중반입니다. 그때만 해도

낯선 단어였는데 불과 20년 만에 이렇게 위력을 떨칠 줄 몰랐습니다. 

앞으로 20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심란합니다. 지난 20년 보다도 훨씬

나쁜 상황이더 빠르게 펼쳐질 게 뻔하니까요.


아내와 아이가 출타하고 나면 주로 두 끼를 먹습니다. 혼자 먹자고 세

밥상을 차리는 건 참 번거로운 일이지요. 여름방학을 맞은 다향이가  

집에 있는 요즘도 하루에 두 끼를 먹습니다. 오늘부터는 그중에 한 끼,

저녁을 밖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콩국수 등으로 시원하게 먹고, 저녁은 남이 해준 밥을 먹기로

했는데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다향이가 좋아합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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