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오륙 년 동안, 그러니까 살림을 하는 동안엔 나를 위해서 투자한 게 거의 없습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어디에 갈 때도 변변히 맞춰 입을 옷이 없고, 그것은 신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화 한 켤레를 사면 그것 하나로 2-3년을 신었지요.
이 화창한 봄을 맞아서 최근에 신발을 두 켤레 구입했습니다.
오늘 낮에 광화문광장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신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신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지금 하나 있는 운동화는 겨울에 적합한 것이라 아름다운 가게에서 장만한 운동화.
오랫만에 신어보는 흰 운동화입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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