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2010 펭귄수영대회

밥상 차리는 남자 2010. 2. 26. 10:14

2010년 1월 9일, 중문해수욕장에서 펭귄수영대회가 있었습니다.

몇날며칠동안 흐리고 춥던 날이 활짝 개였고,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습니다.

휴일이라고 늦잠잘 정희씨를 위해 혼자 사진찍으러 갈까 하다가 느지막히 함께 나섰습니다.

 

바닷가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수영대회 참가자들이 물속으로 풍덩 뛰어듭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걸어가는 다향이랑 정희씨.

다향이는 펭귄수영대회에 출전하겠다고 했는데 감기에 걸려서 그만두었습니다. 

 

해경과 요트, 윈드서핑, 서핑이 떠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물속에서 나온 아이들이 오들오들 떨면서 엄마랑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 왔다는 모자가 춤을 추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상온의 날씨라지만 추워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동아리원으로 추측되는 분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합니다.

 

 

행사장엔 전혀 관심없는 표정으로 갈길 가시는 어르신.

 

옷을 살아입으려 뛰는 참가자들.

 

한쪽에선 몸국과 돔베고기(삶은 고기를 도마위에서 썬 고기)를 나눠줍니다.

 

펄펄 몸국이 끓고

 

돔베고기(수육)를 써는 일손이 바쁩니다.

 

 

때때로 중문해수욕장에서 마주치는 외국인들은 나올생각이 없는듯 즐깁니다. 

 

물을 뿌려달라는 카메라맨들의 요구에 스스럼없이 응하고, 뒤에 남자친구들도 합세하러 옵니다.

 

참가자들의 몸을 녹이기 위해 마련된 화덕들. 그 곁에서 꼬마들이 연을 날립니다.

 

몸국을 먹으려고 엄마랑 줄서있는 다향이. 

 

딱히 앉을만한 공간이 적어서 아무데나 대충 앉거나 서서 먹습니다.

 

인상적인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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