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한 방송사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촬영 팀이 저희 집에 왔다가 자지러지게 웃은 일이 있었습니다.
설거지를 하던 저는 뜨아한 표정으로 물어 보았지요. '왜 웃느냐?'고
그랬더니 하는 말이
"오선생님! 고무장갑 한 짝을 뒤집어 끼셨네요."
"......."
"그럼 고무장갑에 구멍이 나면 두 짝을 다 버려야 하나요?"
"......."
고무장갑 두 짝이 동시에 구멍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두 짝 모두 버리지요.
하지만 나는 성한 한 짝을 잘 보관해 둡니다.
그러다 다음 고무장갑 한 짝이 새면 그때가서 새로운 짝을 맞추어 사용하지요.
그런 모습을 두고 자린고비라 한다면 나는 얼마든지 자린고비가 되렵니다.
* 하나를 빼먹었는데요. 구멍 난 고무장갑도 그냥 버리면 절대 안됩니다.
팔뚝을 조여주는 부분만 오려내면 훌륭한 고무밴드가 되거든요.
효소항아리 뚜껑으로 사용되는 한지를 고정시키는데 그만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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