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노하우

맑은 죽염수만들기.

밥상 차리는 남자 2010. 6. 13. 11:44

죽염이 몸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도 오래전부터 구죽염을 사용해왔습니다.

 

끓는 물에 구죽염을 녹인다음

약국에서 얻어온 작은 용기(물약병)에 넣어두고,

코가 막히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용해습니다.

코감기 땐 코로 죽염을 넣어서 입으로 뱉어내기를 반복하고,

목이 퉁퉁 부었을 때는 죽염수로 가글을 하곤 했습니다.

 

얼마 전에 눈병으로 3주동안이나 고생을 했습니다.

처음 안과에 갔더니 물약 두개를 처방해줍니다.

하나는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눈곱이 생기지 않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시키는대로 하루에 안약을 네번씩 넣어도 낫는 기미가 없습니다.

그래 다시 안과에 갔더니 먹는 약을 이틀분 처방해줍니다.

이틀분을 먹고 다시 갔더니 사흘치를 처방해줍니다.

그리고 다시 사흘분...

안약을 넣어가며 약을 8일이나 먹어도 눈물이 그렁그렁 고입니다.

눈에 붓기는 빠졌지만 자꾸 눈곱이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 고민하는데 친구가 죽염수를 넣으라고 합니다.

늘상 사용하던 죽염수를 왜 눈에는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한쪽 눈을 실명당하면서 병원 의사에게 의지하던 타성이 생겼나?

죽염수를 만들어서 눈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소금물이 들어가니 따끔따끔거렸지만 금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다녀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눈물도 눈곱도 싹 사라졌습니다.

불과 이틀만의 일입니다.

그런데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죽염에 이물질이 많다고 합니다.

'어떡하지?' 궁리하다가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실제로 물약용기 아래에 생기는 침전물이 마음에 걸렸었는데...

 

드립포트를 사용해서 커피를 추출하듯이 죽염수를 걸러내니 맑은 죽염수가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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