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소금산 출렁다리

밥상 차리는 남자 2018. 5. 24. 09:20

어제 아침엔 날이 활짝 개었습니다. "원주엔 자연재해도 없고, 비도 많이 내리지 않는데

올해는 참 유난스럽다"는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말이 예사롭지 않게 들립니다. 아무튼

말끔하게 개인 하늘을 보면서 '무얼 할까?'생각하다가 다향이 한테 물었습니다. 


"다향아, 오늘 쑥 채취해서 효소 담글까?" 다향이가 선뜩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건 내키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그래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오대산에 다녀올까?

아니면 가까운 소금산 출렁다리도   좋고." 그때서야 다향이가 "출렁다리"합니다.

사실은 다향이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했던 곳입니다.


출렁다리 앞에서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전경1.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전경2.


다리 초입에서는 "흔들리지도 않네."하던 다향이. 가운데로 갈수록 어! 어! 어!

"자꾸 흔들려. 어떡하지. 뭐서워 아빠, 같이 가."합니다.


까까머리는 모자로, 사시는 선글라스로 가리고 나니까 크게 흉하지는 않네요.

출렁다리 위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하나 건졌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다향이.


요기에 설 때 살짝 겁이 났었습니다.


평일 낮이라 사람이 없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주차장부터 인파로 북적거렸습니다.

휴일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온다는 상인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능히 미루어 짐작

수 있었습니다. 예쁜 섬강을 따라 10여분 걸으면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그 계단을 400여개 올라가면 짜잔! 하고 출렁다리가 나타납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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