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다향이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탈핵에 대한 공부를 하러 4주의
일정으로 밀양엘 갔습니다. 지금 쯤이면 밀양행 버스 안에서 친구들이랑
한참 재잘거리고 있겠지요.
한동안 다향이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동서울터미널까지 지하철로 이동,
거기서 하루에 두 편 밖에 없는 버스를 타고 밀양으로 이동한답니다. 한달
동안의 일정이니만큼 짐이 많습니다. 목적지까지 오후 4시에 도착해야
한다는데 버스가 오전 9시에 한 대, 그리고 오후 4시에 한 대가 있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9시 버스를 타야지요.
커다란 캐리어랑 백팩이 각기 하나씩, 그리고 우쿨렐레도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 캐리어를 끌고 백석역까지 마중을 다녀왔습니다. 제주에 살면서 변산
공동체학교로 유학을 보냈던 경험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지만 마음이
허전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런 마음은 아이가 성인이 돼서 독립하거나
결혼을 해도 마찬가지이겠지요.
한 달 이상 강의를 듣고, 책을 읽으며 리뷰를 쓰느라 애쓴 다향이. 이번엔
음악팀에 배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 밀양아리랑을 편곡해야 하고, 또
로드스꼴라선배들이 만든 곡들도 연주해야 한다고 하네요. 결코 짧지 않은
4주간의 여행 동안 아프지 않고, 잘 다녀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선생님의 중요성. (0) | 2016.05.30 |
|---|---|
| [스크랩] 부러운 사람. (0) | 2016.05.30 |
| [스크랩] 나, 잘 살고 있어요. (0) | 2016.04.07 |
| [스크랩] 9년 프로젝트. (0) | 2016.04.05 |
| [스크랩] 뇌쇄적인 아기엄마들 (0) | 2016.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