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오후 3시 30분 경,
강남터미널에서 다향이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첫날인 8일에는 다향이의 소원대로 압구정동으로 이동해서
SM사옥과 갤러리아백화점을 구경할 생각입니다.
소녀시대와 무관한 JYP사옥은 관심이 없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추운날 밖에서 SM건물만 보고 말겠지만
다향이가 좋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일곱 살까지 도시에서 지낸 다향이지만 이제는 엘리베이터도
신기해하니 일삼아 백화점 구경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정동의 수도원 '작은 형제회'
에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다향이가 영화 '늑대소년'과 '브레이킹 던 2'를 보자고 합니다.
내가 다향이랑 보고싶은 영화는 '레미제라블'입니다. 다향이가
좋아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출연을 하니 좋아할 것입니다.
짧은 서울체류기간 동안 영화 세 편을 보려면 매일아침 조조를
관람해야 할 것 같습니다.
9일엔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다니는 동국대학교랑 서울예술대학
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다향이는 운이 좋으면 소녀시대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대학은 이미 방학에 들어갔지요.
두 학교를 보면서 자연스레 명동과 남대문시장도 둘러볼까 합니다.
9일 오후엔 동화동인인 '동화사이'동무들을 만나서 회포를 풀
예정입니다. 동시와 동화를 쓰는 친구들을 만나면 서로의 고민과는
달리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늘 유쾌해집니다. 시간을 봐서 가능한 한
9일에는 대학로에서 다향이랑 연극도 한편 보려고 합니다.
명동과 남대문시장, 연극은 다향이가 선택할 문제입니다.
10일에는 궁과 서울 사대문 안의 마을을 살펴볼까 합니다.
안국역과 경복궁 역 사이를 어슬렁거리면서 다양한 삶의 형태를
관찰하려고 합니다. 맛집도 많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도 많은 곳에
앉아서 다향이랑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다향이가 어릴
때 구경한 부엉이박물관과 떡박물관을 기억이나 할런지...
10일 오후엔 방송일을 하는 친구랑 시청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11일에는 분당으로 이동할까 합니다. 물론 이날 아침까지는
다향이랑 영화관람을 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하루이틀 더 머물지,
아니면 분당에서 근사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후배집에서 머물고,
다향이가 가보지 못한 부산으로 이동할지 고민중입니다.
부산 바다야 제주에서 6년을 산 다향이한테 별 감흥이 없겠지만
남포동과 부대앞, 영도, 자갈치시장 등은 볼 만할 것 같습니다.
이제 비행기에는 관심이 없지만 한 번도 타보지 못한 KTX를 타 보길
원해서 생각하는 것인데 부산일정이 실현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대강의 서울(도시)구경 계획입니다.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서울구경 2. (0) | 2012.12.14 |
---|---|
[스크랩] 서울 구경 1. (0) | 2012.12.14 |
[스크랩] 11월, 달빛밟기(무료다회) (0) | 2012.11.25 |
[스크랩] 교래자연휴양림. (0) | 2012.11.16 |
[스크랩] 국화와 해국 (0) | 2012.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