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달빛 밟는 밤`의 진로에 대한 고민.

밥상 차리는 남자 2012. 1. 5. 15:50

난생 처음 너른 마당을 갖고 보니 모든 게 감사했습니다.

그래 한달에 한 번 만이라도 여러 분을 모시고, 작은 파티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달빛 밟는 밤'이었습니다.

 

마당에 장작불을 피우고, 막걸리를 내고 놀러오는 분들이 저마다의 안주를

조금씩 싸와서 나눠먹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소통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자연환경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여름 모기와 벌레는 열외로 친다 해도 툭하면 비가 내리고,

겨울에도 비가 내리고, 거센 바람이 불어와 불티가 염려되는 일이 잦습니다.

한달에 한 번 모이는 걸 통과하고 나면 두세달씩 건너뛰게 됩니다.

 

그래 '달빛 밟는 밤'을 그만 둘까? 아니면 음력보름달이 떠오를 때 마다

무료 다회를 가질까? 고민중입니다. 어떤 게 나을까요?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의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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