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선녀와 나무꾼 3.

밥상 차리는 남자 2011. 12. 6. 12:22

 

 

뽑기라고도 하는 달고나.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 더 얻어먹고자 애를 쓰다가 침을 바르기도 하고,

그것을 본 장수가 나무라기도 하고 애어른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요.

 

차장이 있던 버스. 중고교시절에 끔찍하게 타고 다녔습니다.

그때 차장이 버스요금을 빼돌린다는 이유로 버스회사관계자들이 알몸검사를 한다는 기사를 읽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시절, 이런 책걸상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칠판에 '떠든 사람'이라는 것과 더불어 교실의 한 풍경을 이루었던 장면이지요.

 

 

난로 위의 변또(도시락의 일본말) 이것을 잘 뒤집어야 골고루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담당이 애쓰지 않으면 누구는 탄 밥을 먹고, 누군가는 얼음밥을 먹어야 했지요.

 

 

두더지 잡는 다향이.

 

 

나락을 털어내는 탈곡기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천안 큰집에 제사를 지내러 갈 때만 해도 천안역 주변에 길게 줄지어 서 있었는데...

 

 

이게 무언지 아시겠습니까?

 

똥장군이라고도 불리는 거름통입니다.

 

다향이한테 구경을 시켜준다고 '선녀와 나무꾼'에 놀러 갔는데

옛생각에 잠겨서 구경한 건 아빠였습니다. 이야기책을 통해서만 알고 있는 다향이는 그냥저냥.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의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