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의 전망이 좋습니다. 소나무와 아카시아, 그리고 목련과 개나리가 피어있지요.
해 뜰 무렵이나 해질 무렵에 산자락이 붉게 물드는 게 아름답고, 흰눈이 흩날릴 때는...
창가 왼쪽의 목련을 보면서 이제나저제나 크고, 탐스러운 흰꽃이 피기를 기다렸습니다.
손꼽아 기다린 목련꽃봉우리가 벌어지는데 하얀 목련이 아니라 자목련입니다.
그 자주색 꽃봉우리르 보면서 '탁'하고 이마를 쳤습니다. '왜 흰색이라고 단정했지?'
아직도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우치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카시아 꽃이 창밖을 뒤덮을 오월에는 몸이 완쾌돼서 훨훨 날아다니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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