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에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전을 한다고 했지요.
그래 이른 아침에 얼른 다녀왔습니다.
보고 싶은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천천히 즐기면 좋을 텐데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시회장은 인파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내 의지대로 움직이기 보다는 인파에 떼밀려서 다녀본 경험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런 기억들로 도립미술관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언제 보러 갈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첫째 날인 오늘은 거창한 행사 - 도지사나 시장의 참여 - 가 있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고,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단체관람을 예약받는다는 말에 수요일인 내일 관람을 할까? 도 생각했습니다.
얼른 다녀오는 게 낫겠기에 정희씨를 출근시고, 바로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꼬박 1시간이 걸려서 도착한 미술관. 입구에서 '잠깐만'하고 제지를 합니다.
시간은 정확히 오전 9시인데.
개관 첫날, 첫번째 입장객이라면서 꽃다발을 건네주고, 단체사진을 함께 촬영했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1층 전시장과 2층 전시장의 직원들이 그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보고 싶어서 간 것뿐인데 뜻밖의 행운을 누렸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의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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