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둥구나무에서 근사한 공연이 펼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름 전 쯤에 그룹 들국화의 멤버인 최성원님이 다녀가셨습니다.
올 초에 인연을 맺은 피아니스트 임인건님께서 한번 같이 오겠다고
했을 때에도 '정말?'이라고만 생각했던 일이 일어났지요.
둥구나무에서 차와 커피를 드신 최성원님이 말합니다.
"다음에는 (전)인권이랑 같이 와야겠다."고 말입니다.
'행진', ' 그것만이 내 세상'등의 명곡을 남긴 분들이 오신다는 것도
감지덕지한데 "이곳에서 음악회를 하면 좋겠다"는말씀까지 덧붙입니다.
지난해 '향수'란 노래로 스타가 된 이동원님과 맥주를 마신 적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인건님이 말씀하셨습니다.
30년 전부터 조동진 선배, 이동원선배랑 같이 작업을 해왔다고.
임임건님과 최성원님이 정태춘, 박은옥님과도 친분이 두텁다고
합니다.
그래 잘 되면 - 한꺼 번에 전체가 모이기는 힘들겠지만 -
둥구나무에서 조동진, 장필순, 이동원, 그리고 들국화의
공연이 펼쳐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강르밤에 둥구나무정원에서 멋진 공연이
성사되기를 바랍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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