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예닐곱 시가 되면 날마다 산책을 나갑니다.
다향이랑 나무랑 산책을 나갑니다.
산책을 나갈 때마다 산딸기를 따먹습니다.
깨끗하고 잘 익은 산딸기는 다향이랑 내가 먹고(물론 정희씨 것은 따로 챙기고)
덜 익거나 작은 벌레가 있는 건 나무한테 줍니다.
나무가 산딸기를 먹습니다.
처음엔 따주는 것만 먹더니 이제는 산딸기 맛에 매료됐는지 얼른 주지 않으면 제 스스로 딸기를 먹습니다.
산딸기를 먹는 강아지, 나무입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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