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교래마을체육대회.

도로가에 줄지어 서있는 억새. 

 

제주에서 처음 살았던 교래리, 그 교래마을체육대회가 있답니다.

1학년 때 다녔던 교래분교친구들을 늘 그리워 하는 다향이가 놀러가자고 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오름과 메밀과 억새. 제주의 가을풍경입니다.

 

 

1년에 한번 열리느 마을체육대회.

 

실제 인구가 얼마 되지 않아 돌문화공원, 한진그룹, 삼다수마을,

 

한국마사회가 교래마을체육대회에 함께 합니다. 포즈를 취해달랬더니 눈을 감아버린 마사회직원.

 

놀이패도 오고,

 

 

천막 뒷쪽에선 흑돼지가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갑니다. 

 

다향이의 절친 희정이아빠. 축구와 사냥에 아주 능한 분입니다.

장신에임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유연성이 일품이지요.

 

수 년째 알고 지내도 쑥쓰러움을 많이 타서 사진찍기가 수월치 않았는데... 오늘은. 

 

교래리에 살던 이웃집 소영이할머니입니다. 제겐 어머니처럼 특별한 분이시지요.

삼년 전에 쓰러지신 뒤로 건강이 많이 나빴는데 건강해진 모습을 뵐 수 있어서 참으로 기뻤습니다.

 

교래리 노인회장님 부부. 언제나 다정하신 모습에 변함이 없습니다.

 

요것이 무엇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 제 손을 올려놓은 이것이

 

윷가락입니다.

 

마을끼리 윷놀이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3년 전에 제주로 이사온 친구 부부입니다. 대흘리에 사는데 교래마을체육대회도 구경시키고 싶고,

밥도 먹고 싶어서 오시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교래분교의 개구쟁이들.

 

이 아이가 2학년 때 교래리에 살았었는데

처음 본 순간부터 언젠가는 동화속의 주인공캐릭터로 삼으리라 생각한 아이입니다.

 

축구와 태권도를 잘하고, 말 타는 솜씨 또한 일품인 6학년 장용호.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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