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드디어 커피를 내리다.

밥상 차리는 남자 2010. 5. 17. 09:12

밥만 아니라 커피도 뜸을 드린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분쇄된 커피를 물로 적셔서 뜸을 드립니다. 그리고 작은 실금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선생님의 능숙한 솜씨.

물줄기도 일정하고, 커피도 골고루 적셔주며 거품 또한 예쁘게 만들어집니다.

 

파푸아뉴기니아의 아라비카커피를 마셨는데

지난 주에 마셨던 콜롬비아의 수프리모에 비해 향과 맛이 약합니다.

 

수강생들이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물의 온도를 맞춰주시는 선생님.

 

첫 번째로 김현선생님이 커피를 내립니다.

분쇄된 커피의 가운데에서 박으로, 밖에서 안으로 일정한 물줄기로

골고루 적셔주어야 하는데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솜씨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두 번 째로 커피를 내렸는데 가진 좀 찍어달랬더니 왜 동영상으로???

주전자가 손에 익지 않아서인지 쉽지가 않습니다.

물줄기가 고르기는 커녕 굵어졌다 가늘어지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끊기기까지 합니다.

어제 아침에 도구를 주문했으니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같은 원두로 세 사람이 커피를 내렸는데도 맛과 향이 모두 제각각입니다.

같은 재료로 콩나물국을 끓이거나 차를 우려낼 때도 제각각인 것과 같습니다.

선생님이 볶아주신 원두를 갈아서 추출할 생각으로 가슴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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