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구나무찻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차와 커피대접을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데 도시에서는 그런 일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커피 한잔, 차 한잔으로 많은 분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맛과 향은 자신 있지만 경기는 어렵고, 임대료는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봄 잠바의 주머니 안에 무언가가 들어있습니다.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꺼내보니 차(사람들이 흔히 녹차라고 부르는) 씨앗입니다.
제주 둥구나무찻집 뜰에서 자라던 차의 씨앗 두 알을 보면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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