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을 보기가 쉽지 않은 제주입니다.
하늘도 들판도 바다도 일년 내내 푸르기만 하지요.
개인적으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이 영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어제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운전을 했습니다.
영실에 도착한 게 오전 8시. 부지런히 간다고 서둘렀는데 주차장밖에 수 킬로미터까지 자동차가 늘어서 있습니다.
고구마를 삶고, 커피를 내려서 보온병에 담느라 시간을 지체한 게 문제였던 모양입니다.
온전치 못한 무릎으로는 무리라는 생각이 돌려서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서귀포자연휴양림의 산책로를 걷다가 몸을 푸는 정희씨.
쑥대낭(삼나무숲)
단풍이 절정이라는 영실에 비하면 단풍이 덜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를 한 그루 찾았습니다.
여름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에서 둘이 커피를 마시고, 고구마도 먹었습니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이 한 그루의 나무에서 많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휴양림의 아름다운 산책로.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의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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