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스크랩] 피자굽는 돌하르방.

밥상 차리는 남자 2011. 10. 10. 13:05

 "피자굽는 돌하르방"

예전부터 다향이가 가자고 조른 곳입니다.

 

 피자가게 앞의 창고에 벽화로 만든 광고가 멋집니다.

지난해 한라산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자라바우님이 올초에 문을 연 곳인데 한 번도 가보지 못해

늘 미안했던지라 다향이의 부탁에 못이기는 척하고 어젯밤에 다녀왔습니다. 

 

 어느 분이 그린 벽화인지는 몰라도 어려울 게 없어 보이는 벽화가

피자를 한입 먹고 싶게 만듭니다.

 

 다향이의 얼굴을 담고 싶었는데 사춘기만 되면 여자아이들은 모두

사진을 기피하게 되는 건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네요.

 

 이게 돌하르방 피자의 자랑거리인 1m짜리 피자입니다.

제주에서 나는 감자와 고구마, 흑돼지, 김치를 넣어 4가지 맛을 낸 피자입니다.

기존의 피자와는 달리 신토불이에 입각한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처음엔 반이나 먹을까 싶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맛이 좋아

24조각 중에 2조각만 포장하고, 나머지 20조각을 셋이서 모두 먹었습니다.

 

'오설록'이나 '유리의 성박물관'에 가시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의 둥구나무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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