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노하우

[스크랩] 노리다케 커피잔

밥상 차리는 남자 2016. 4. 3. 19:28

         요즘 아내와 다향이를 보기가 힘듭니다. 다향이는 오전 7시 40분, 아내는 그보다빠른 20분 쯤에 집을 나섭니다. 

         둘 모두 아침밥을 먹지 않고 집을 나섭니다. 그리고 저녁까지 해결한 다음, 밤 10시가 넘어서 귀가를 합니다.

         휴일이 아니라면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실 수가 없습니다. 


         어제(4월 2일) 아침에 조용히 일을 하는데 아내가 일어나서 씻고 있습니다.

         "푹 자라고 일부러 깨우지 않았는데 어디 가요?"했더니 분당 아름다운 가게엘 가겠다고 합니다.

         분당의 아름다운 가게에대한 아내의 사랑은 각별합니다. 가본 곳 중에서 쓸만한 물건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나도 그곳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너무 멀어서 '같이 갈까? 말까?'고민하다가 따라나섰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부시럭거리게 마련이니 다향이가 푹 잘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게 하나의 목적이고,

         아내 혼자 먼 길을 혼자 다녀오려면 지루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일주일에 하루이틀 밖에 이야기할

        시간이 없으니 같이 다녀오는 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옷을 샀고, 나는 이 커피잔을 개당 1만 5천원씩에 구입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이 커피잔에 아내랑 커피를 마셨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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