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에 이사를 와서 이제야 짐정리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늦잠을 자고 일어난 다향이랑 밥을 먹고,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모처럼 같이 영화보고, 다향이 속옷도 샀으며
외식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두 대를 빌려서 호수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지난 번 지인과의 하이킹(?)은 호수공원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았는데 오늘은 다향이가 원하는 대로 반대 방향으로 돌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을 도는 내내 다향이랑 더불어서 행복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살아있는 나무에 핀 버섯도 카메라에 담았고, 말로만 듣던 정발산역 주위도 살펴보았습니다. 일산동구청,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아름??도서관과 공연장의 위치를 파악한 게 큰 수확이었다면 뜻하지 않게 알라딘중고서점도 발견했
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가 말썽 - 안장을 고정시켜도 자꾸 흘러 내리는 - 을 부려서 애를 먹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ㄹ거운 하루였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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