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새로운 용도로

밥상 차리는 남자 2017. 8. 2. 11:36

작년 오월부터 통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할 수 없는 음치이지라 '언젠가는 악기라도 하나 배워야지!'

생각하다가 큰 마음먹고 실행에 옮겼지요. 하지만 오십 넘어서 처음

잡은 기타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목표를 정했습니다.


'언제가 될진 알 수 없지만 다향이의 결혼식에서 기타로  축하연주를

해주자.'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해외자원봉사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한국어교사자격증에 도전한 것도 바로 그즈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목적이 더 추가됐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자원봉사를 할지 모르지만 기타반주에 맞춰서 같이

동요를 부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12월 초에 아내가 제주도로 돌아가며 혼자서 다시

다향이를 돌봐야만 합니다.


생활비의 충당을 위해 카페운영을 하면서 다향이의 단음 진로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해외자원봉사가 물거품 되면서 잠시 기타연습에을

등한시했으나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가끔은 손님들을 위해  

카페에서 연주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무릎연골이 찢어지면서 많이 불편합니다.

그래 재작년 겨울부터 매일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무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운동으로 수영과 자전거를 추천하지만 수영은 배우질 못했기

때문입니다. '낯선 나라에서 지내려면 열심히 체력을 키워야겠다. 더구나나

무릎이 좋지 않으니 근력도 많이 만들자' 작년 여름부터는 생각한 것입니다.


앞날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국내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래 애써

기른 체력도 아빠와 카페지기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하는데 쓰일 것입니다. 

손님들의 벗으로서 맛있는 커리를 만들고, 다향이의 진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며 텃밭을 가꾸는데 요긴하게 쓰이리라 생각합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명절증후군  (0) 2017.08.25
[스크랩] 늘 고맙고 미안하다.  (0) 2017.08.11
[스크랩] 오늘은 아버지.  (0) 2017.07.31
[스크랩] 꿈에 뵌 아버지  (0) 2017.07.28
[스크랩] 재미있는 아내  (0) 201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