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꿈에 뵌 아버지 대신에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전화통화를 할 때 어머니의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먼저 찾아뵈었지요.
아내, 다향이랑 셋이서 다녀왔는데 생각보다는 상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봐야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용돈을 드리는 것 뿐입니다.
그나마도 쉽지 않은데 어머니랑 같은 병실을 쓰는 분들이 나눠먹을 무엇인가를
또 사가야 합니다. 빈손으로 갔다가는 어머니가 기어코 박카스라도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예정대로 아버지를 봬러 성남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지난 봄, 아버지의
기일에 다녀오고 처음입니다. 그전에 부천에 들러서 어머니께 매실장아찌를 드린
다음에 성남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이제 씻고 출발해도 온종일 다녀야 합니다. 자동차가 없으니 이럴 때가 힘듭니다.
10여분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 부천까지 이동. 어머니를 뵙고 전철로 강남구청역까지
이동한 다음에 야탑역 하차. 버스로 갈아타고 분당메모리얼파크까지 이동, 아버지를
뵙고 다시 버스를 이용해서 애탑역까지 이동, 지하철을 타고 움직이다가 3호선으로
갈아타 백석역까지 이동. 다시 걸어서 15분.
이 더위에 생각만으로도 지치는 일정이지만 자식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하려고
합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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