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꿈에 뵌 아버지

밥상 차리는 남자 2017. 7. 28. 10:34


어제 새벽에 아버지 꿈을 꾸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처럼 마르고 창백한 얼굴로 누워계셨지요.

그래 '아버지가 날 보고 싶어 하시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자리에서 깨어나서 다음주

중에 아버지를 뵙고 와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어머니한테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몸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 오늘 다녀오려고 했더니 아내가 내일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저께 저녁에 만난 학과 후배도 아파서 몇 년 째 투병 중이고, 어제 병문안 같던 동아리후배는

항암치료 중입니다. 아픈 사람들 쫓아다니다가 내가 먼저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늘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위 사진은 자전거를 타다가

벤치에 누워서 찍은 것입니다. 아버지어머니가 저처럼 큰 그늘을 드리워주던 때가 그립습니다.

나는 다향이한테 저런 그늘이 되어주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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