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나베 밀푀유(?)

밥상 차리는 남자 2017. 6. 20. 07:01

어제 아침 공항버스를 타고 돌아노는 내내 다향이가 핀란드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한국에 와서 하늘을 보니까 끔찍하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답니다. 다향이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베트남과는 달리 돌아오고 싶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핀란드 하면 하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럼 핀란드에서 살고 싶니?"

"응, 당연하지."

"그럼 공부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

"그냥, 핀란드 남자랑 결혼 할까?"

"……?"


"뭐든지 균형이 맞아야지 네 실력이나 경제적인 게 취약하면 팔려가는 것 밖에 안 돼."

"ㅋㅋ. 나도 알아. 그냥 해본 말이야."

"다향아, 뭐 먹고 싶었던 것 없어? 말해 봐. 오늘 아빠가 만들어 줄께."

"아니, 딱히. 난 해외에 가면 한국음식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마트에서 재료가다가 내가

감자전이랑 불고기도 해 먹었어. 아! 생각났다. 아빠, 나네 밀푀유 해줘."

"……?"


한국음식을 먹고 싶어할 줄 알았는데 텔레비전에서 한 번 봤을 뿐인 밀푀유라니.

집에 와서 아침을 먹이고, 땡볕에 장을 봐왔습니다. 알배추와 깻잎, 당근, 버섯, 그리고

불고기용 쇠고기. 처음 만든 거라 예쁘진 않았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만들면

아주 예쁜 꽃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밥상차리는 남자` 오성근
글쓴이 : 오성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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